[뉴스] 삼척에 ‘국내 최장’ 터널 건설… 영월~삼척고속도 국내 ‘건설 역사’ 새로 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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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월~삼척고속도, 하장~삼척IC 14㎞ 구간 터널 계획 중으로 확인
인제양양터널(10.96㎞) 밀어내고 국내 최장 고속도로 터널 건설
일반도로 터널 중 가장 긴 배후령터널 3배…첨단 토목기술 총 집합
사업비 5조6천억 사상 최대 규모, 최장 터널로 건설사(史)새로 써
속보=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건설이 확정된 영월~삼척고속도로(본보 지난 24일자 1·3면 보도)에 ‘국내 최장’ 터널이 건설된다.
5조6,167억원의 강원 역사상 최대 규모 사업인 영월~삼척고속도로는 우리나라 건설·토목 역사를 새로 쓰게 될 전망이다. 특히 험난한 산악지형을 관통해 환경과 안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첨단 토목 기술의 총 집합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.
본보 취재 결과 영월~삼척고속도로 ‘삼척 하장~삼척IC’ 구간에 국내 최장 터널을 건설해 노선을 고속 직선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.
아직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터널 연장은 약 14㎞로 계획 중이다. 현재 국내 고속도로 최장 터널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(10.96㎞)보다 3㎞ 길다. 일반도로 터널 중 국내 가장 긴 배후령터널의 3배에 육박한다. 영월~삼척고속도로 총 연장(70㎞)의 20%를 차지한다.
난공사가 예상되는데다 밀폐된 장대터널의 특성상 대형사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최고의 토목·방재 기술력이 총동원 될 전망이다.
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의 경우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터널을 S자형으로 뚫고 주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지점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. 또 사고 자동 감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터널 본선외에 유사 시 비상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한 별도의 터널, 터널 측면으로 투입 가능한 사고수습 전용차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.
당초 5조2,000억원대로 책정했던 영월~삼척고속도로의 총 사업비가 5조6,000억원대로 4,500억원 가량 증액된 가장 큰 이유도 하장삼척터널의 안전 보강을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. 한편 영월~삼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~제천 고속도로와 이어지며 영월, 정선, 태백, 삼척으로 연결된다. 올해 설계에 돌입해 2035년 개통 예정이다.
◇기획재정부가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~삼척 고속도로 신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심의·의결하며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이자 사상 최대 규모 SOC사업인 영월~삼척 고속도로 추진이 확정됐다. 23일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특별자치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명서 영월군수(왼쪽부터), 최승준 정선군수, 김시성 도의장, 김진태 지사, 이상호 태백시장, 김경구 삼척부시장, 최규만 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제천~영월~삼척 구간의 조기 착공, 조기 개통을 염원하고 있다.강릉=권태명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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